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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수들, 경기장서 몸싸움…손흥민이 앞장서 말려
2019-10-16 20:52 뉴스A

안녕하세요, 스포츠뉴스입니다.

관중도, 중계도, 승패도. 없는 것만 많았던 평양 원정 경기.

인판티노 FIFA회장까지 실망했다고 밝힐 정도였는데요.

경기장 분위기는 손흥민이 아니었으면 큰 싸움으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과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뒤이어 북한의 국가도 연주됩니다.

[현장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를 쏘아 올리겠습니다."

텅빈 관중석. 역사적인 29년 만의 평양 원정은 졸작이었습니다.

경기장 분위기마저 좋지 않았습니다. 양팀 선수들이 감정싸움을 벌입니다.

[현장음]
"(호각소리)"

주장 손흥민이 뜯어 말리며 겨우 분위기를 진정시킵니다.

경기를 보기 위해 평양까지 직접 날아온 FIFA 인판티노 회장은 빈 관중석은 실망스러웠고, 취재를 막은 북한에 놀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북한이 축구로 인해 변화하길 바란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무관중, 무중계, 무승부. 3무로 맥없이 마무리된 이번 남북 대결. 평양에서 이틀밤을 보낸 선수들은 내일 새벽 귀국합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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