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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390원·커피 900원…편의점에 불붙은 ‘초저가 전쟁’
2019-10-22 20:13 사회

편리함을 무기로 정가 판매를 고수하던 편의점 업계에 초저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90원짜리 라면까지 나왔는데요.

당장 소비자는 좋을 일이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마냥 즐거워 할수 만은 없다고 하네요.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감물가를 확 낮추겠다는 초저가 기획전이 진행 중입니다.

치킨도, 밤도 한 통에 5000원 정도.

다른 대형마트도 초저가 행사를 1년 내내 진행합니다.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미진 / 서울 마포구]
"많이 저렴한 거 같고요. 이럴 때 나와야 가계에 보탬도 되니까 겸사겸사 나왔어요."

적자 늪에 빠진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은, 어느새 편의점 업계로 확산됐습니다.

라면 390원, 컵라면 580원.

화장지 12롤이 5000원이 채 안 됩니다.

기획 시리즈까지 만들어 전용 코너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신동성 / E 편의점 점장]
"상품 회전율이 높은 편입니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민생 라면 컵이 삼청동 점에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경쟁 편의점도 실속 시리즈를 내놓고 초저가인 빵과, 커피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초저가 경쟁은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7% 하락했는데, 하락률이 3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도 반영돼, 이번달 소비자 물가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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