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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시카 징글’, 미국서 인기…아카데미 전주곡?
2019-11-12 20:26 문화

영화 기생충이 미국에서도 흥행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아주 짧은 노래, 제시카 징글까지 인기라는데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 중]
"아, 잠깐.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영화 '기생충'에서 학력과 경력을 위조한 남매가 서로 말을 맞추기 위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 만들었는데, 미국에서 '제시카 징글'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박소담 / 배우]
"저의 초인종 노래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배우 박소담의 시연을 따라 하거나, EDM 스타일로 편곡한 영상을 올리며 즐깁니다.

제시카 징글의 매력은 따라 하고 싶은 중독성.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을 만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는 제시카 징글 가사가 새겨진 티셔츠와 머그잔까지 등장했습니다.

기생충은 북미에서만 1131만 달러, 우리 돈 131억 원을 벌어들이며 올해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최고 수입을 거뒀고, 역대 북미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에도 올랐습니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내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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