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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수출규제 일본과 군사정보 공유 어렵다”
2019-11-15 19:29 뉴스A

한국과 미국의 청와대 담판.

미군 수뇌부들이 조금 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장 요청을 전달한 건데요.

문 대통령은 일단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동은 기자!

[질문]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할까요?

[리포트]
네, 지소미아를 연장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으니,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제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건데요.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오히려 미국이 일본 설득에 나서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오늘 접견 자리에는 에스퍼 장관, 밀리 미 합참의장,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등 미군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당초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접견이 시작되자 곧장 비공개로 전환됐고 접견 시간도 예정보다 20분 정도 길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거론하면서 수출규제 해제가 먼저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앞서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연례 안보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지소미아 종료로 중국과 북한만 득을 볼 뿐이라며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연장을 통해 한미 동맹을 정상궤도로 올리자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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