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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득, 유재수 감찰 중단 지시”…캠프 출신 행정관의 힘?
2019-11-30 19:51 뉴스A

이번엔 청와대가 감찰에 개입했는지, 그 논란을 짚어봅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할 떄 관여한 청와대 관계자가 누구인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캠프 출신 청와대 핵심참모 총무비서관실 천경득 행정관입니다.

천 행정관이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감찰 중단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말 청와대 특감반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여권 핵심 관계자들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청와대 핵심 참모인 천경득 총무행정관은 당시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과 금융위 고위직 인사를 놓고 의견을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천경득 선임 행정관이 어떤 금융계 인사가 누가 좋을지를 물으면 유재수씨가 복수 ABC로 등급을 나눠가지고…"

인사수석실 소속이 아닌 총무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추천한 겁니다.

검찰은 최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 행정관의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행정관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중단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

천 행정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펀드운영팀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선 문 대통령 후원회 대표로도 활동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천 행정관을 불러 감찰 무마를 요청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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