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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가수 에이톤, 성폭행 시도한 외국인 ‘업어치기’ 제압
2019-11-30 20:06 뉴스A

노래도 작곡도 잘 하는데, 불의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도 있었습니다.

바로 가수 겸 작곡가인 에이톤 얘기인데요.

오늘 아침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에이톤이 제압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나섭니다.

잠시 뒤 골목길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외국인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몸싸움을 벌인 겁니다.

앞서 외국인 남성은 길을 가던 2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남성은 에이톤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가수 겸 작곡가 임지현 씨였습니다.

[임지현 / 가수 에이톤]
"여자분이 엄청 소리를 막 지르고 있었어요. 외국분이면서 영어로 욕을 막 하면서 저한테 달려오고 있었어요. 많이 당황했죠."

[사공성근 기자]
"이 외국인 남성은 임 씨가 자신을 붙잡으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르며 도망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골목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임 씨는 외국인 남성을 쫓아가 업어치기한 뒤 바닥에 넘어뜨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으로 눌러 제압했습니다.

[임지현 / 가수 에이톤]
"저도 폭력을 사용하면 안 되니까, 이 사람을 멈추게는 해야 되는데, 제가 그냥 이 사람 옷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하고 제압을 하고 있었죠."

외국인 남성은 미국 출신으로 인근에서 영어 강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한 뒤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당시 외국인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박희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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