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대구 발칵 뒤집은 ‘천재 수학강사의 민낯’
[채널A] 2019-11-30 20:1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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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에서 돌던 흉흉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보관한 스타 강사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는데요,

대구를 발칵 뒤집은 이 사건, 백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석호 차장 나왔습니다.

Q1. 그렇게 잘나가는 강사였다면서요?

대구 수성구에 있는 특목고 대비 학원 원장이었는데요.

37살, 이 남성의 차는 2억 상당의 포르쉐였습니다.

학원 매출이 많을 때는 월 7천만 원, 평균 4천 만원 정도였다고 하는데,

경찰에서는 본인의 월 수입이 2천 만원 정도라고 진술했습니다.

재력을 과시하면서 여성들과 만남을 이어간 건데요,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Q1-1. 피해자가 수십명이라고요?

경찰이 혼자 사는 이 남성의 집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인했는데,영화 450편 분량의 동영상이 담겨있었습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 찍은 건데, 얼굴이 확인되는 여성만 서른 명이었습니다.

Q2. 대구 학원가에서도 꽤 유명했다고요?

키도 크고 호남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학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지금의 포스텍 석사 출신이거든요,

학벌과 실력에, 학부모들한테도 잘 해서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IQ가 154라는데요, TV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Q2-1. 강사로요?

아니요. 천재로 나왔습니다.

학교 다닐 때 3.14라고, 원주율 '파이' 배우잖아요.

그게 소수점 아래 숫자가 무한대거든요,

그런데 이 소수점 아래 숫자를 3987자리까지 외워서 '천재'라고 불렸습니다.

Q3. 특목고 준비 학원이라면 중학생들을 가르쳤다는 건데, 피해자들 중에 학생도 있나요?

저희가 지금까지 취재한 바로는 피해자 중에 학생은 없습니다.

학부모들도 격앙된 반응인데, 일단 학원 측은 "피해자 중에 학원과 관련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상당수는 술이나 약에 취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래서 검찰과 경찰이 적용한 혐의가 '준강간'입니다.

항거불능 상태에서 여성들을 간음했다는 겁니다.

Q4. 아니 도대체 어떤 카메라이길래 여성들이 찍히고 있다는 걸 모르죠?

영화 한편 봐야겠습니다.

배우 마동석이 고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로 나온 영화인데요,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가 발견이 돼죠.

노트북을 확인해보니까 몰래카메라에 찍힌 학생들의 모습이 저장돼 있고요,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다름아닌 학교 교사이자,이 학교 이사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영화 '동네사람들']
"선생이라는 놈이 학생들 몰래카메라나 찍고 쟤 납치해서 뭐 어떻게 하려고 했어?"

"정말 잘못했습니다. 신고만 하지 말아주세요."

이번에 사용된 몰래카메라는 저것보다 더 작았다고 하는데요,

요만한, 초소형, 고성능이었습니다.

경찰이 3개를 압수했는데, 하나는 침실에 있었고, 하나는 화장실에, 나머지 하나는 열쇠고리에 부착돼 있었습니다.

Q4-1. 열쇠고리에 카메라를 부착해서 갖고 다녔다고요?

여성들을 모텔로 유인해서 성관계를 갖고 동영상을 찍기도 했는데요,

열쇠고리에 몰래카메라를 휴대해 다니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Q5. 6년동안이나 저런 짓을 했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꼬리가 밟혔나요?

지난 2월이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여성하고 성관계를 한 뒤에 이 여성을 두고 출근했는데, 이때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를 놔두고 출근했는데, 컴퓨터를 보니까 자기 것을 포함해서 (성관계 동영상이)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까. 자기 것만 다운받아서 그렇게 신고를 했죠. 나머지 여성들 것은 신고할 수 없으니까…"

Q6. 연예인들이 성관계 동영상을 SNS 단체방에 공유해서 문제가 됐었잖아요. 이 사람은 그러진 않았나요?

대량으로 유포하거나 단체방에서 돌려보진 않았습니다.

"기념용, 간직용으로 찍었다"는 게 이 남성의 주장인데요,

하지만 검찰은 범죄를 방조한 또다른 학원강사에 대해서도 구속기소했습니다.

Q7. 학원은 어떻게 됐어요?

이 남성이 원장으로 있었던 특목고 대비 학원은 분원 개념이고요,

저희가 본원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상당히 민감해 해서 목소리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학원가에 먼저 소문이 퍼졌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원생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남성이 원장으로 있던 특목고 대비 학원은 결국 어제 폐원 신고를 냈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저런 선생님이 다시는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백브리핑, 최석호 차장이었습니다.

취재·구성 : 최석호 기자
연출·편집 : 성희영PD
그래픽 : 전상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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