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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잔류 성공한 인천…“유상철, 암도 이겨내달라”
2019-11-30 20:29 뉴스A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말기 암 투병 중인 프로축구 인천 유상철 감독이 약속대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팬들은, 이제 암과의 사투에서도 살아남겠다고 했던 남은 약속 하나도 지켜달라고 외쳤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뜩 걱정스런 표정으로 경기에 나선 유상철 감독.

예상대로 경남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재명이 40미터 드리블로 인천 문전을 위협하고 김효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했습니다.

인천 선수들은 몸싸움으로 차단하며 악전고투 했고,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도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심판에게도 어필하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경남의 공세는 시들지 않았지만, 인천은 다 막아냈습니다.

0대0 무승부.
인천이 10위를 유지하면서,

유 감독은 취임 당시 약속대로, 팀의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선수들과 진한 포옹을 나눈 그는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유상철]
"이기고자 하는, 살아남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잔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창원까지 달려가 응원했던 인천 팬들은, 유감독에게 췌장암을 극복하겠다고 한, 남은 약속 하나도 꼭 지켜주라고 외쳤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투병과 기적적인 1부리그 잔류. 이번 시즌 인천의 드라마가 K리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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