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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국회 “서로 못 믿어”…신뢰가 관건
2019-12-01 19:47 정치

이번엔 국회 소식입니다.

모든 법안 처리가 꽁꽁 묶여 있는 가운데 <민식이법>만큼은 먼저 처리하자는 원포인트 본회의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할까봐, 한국당은 민주당이 선거법을 기습 처리할까봐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정치 폭거'라며 한국당을 빼고 다른 야당과 법안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여론 살피고 한 명씩 인질을 석방하는 집단 인질범의 수법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대대적인 '법질극' 입니다."

하지만 국회 일정이 올스톱되자 바른미래당은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만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식이법 등 어린이교통안전법, 유치원 3법, 원내대표 간 처리에 합의한 데이터3법과 국회법의 민생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합시다."

자유한국당 역시 유치원 3법 등 다른 법안을 제외한 민식이법 만큼은 당장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식이법은 애당초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닙니다. 민식이법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하겠다는 건 저희도 못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이 먼저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본회의 빗장이 풀리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할까봐 한국당은 민주당이 선거법을 기습 처리할까봐 서로를 못 믿는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원포인트든 뭐든 간에 핵심은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해야합니다"

민주당은 당장 내일 본회의를 열기 보다 2~3일 동안 야당들과 더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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