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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이 왜 협상도구?”…억장 무너지는 부모
2019-12-01 19:49 뉴스A

"이제 모든 게 무너진거죠"

정치권 갈등으로 '민식이 법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스쿨존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민식이’부모님은
이렇게 절망감을 표현했습니다.

채널 A 취재진이 민식이 부모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김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민식이법 제정 운동을 벌였던 부모는 정치권의 끝없는 대치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저 아이들 안전만 생각했는데, 협상 카드로 전락시킨 정치권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김태양 / 고 김민식 군 아버지]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유가족들이 열심히 하는데 아이들 이름이 거론이 됐고 선거법과 교환하는 카드로 썼다는 거. 이제 모든 게 무너진거죠."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했던 정치인들이 원망스러우면서도, 그저 약속을 지키기만 바랄 뿐입니다.

[김태양 / 고 김민식 군 아버지]
"(저희 요구는) 아이들 생명안전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단속 카메라 설치와 사망사고를 낸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는 민식이법.

정치권의 무한 대치 속에, 부모는 기약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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