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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 김의겸 “집 팔았다” / ‘곤란해진 진문 6인방’
2019-12-01 19:54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오늘도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김의겸 "집 팔았다">네요. 그런데 이 시점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집을 판 진짜 이유가 뭡니까?

정치권에선 이제 준비됐으니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 달라는 걸로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평가 하위 20% 의원에게 결과를 사전 통보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선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 문제를 깔끔히 처리하고 하위 20% 자리 중 하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내년 4월의 그 날을 대비해 '회개 코스프레'를 자처한 것이라면 진작에 그만두라"고 비판했습니다.

Q. 김의겸 전 대변인이 군산 출신이잖아요. 군산 출마설도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에도 종종 군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군산 현역 의원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인데요.

김 의원 측은 "김의겸 전 대변인이 군산에서 열심히 활동하지는 않았다. 이제 와서 조직을 꾸리고 경선을 통해 출마하기는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Q. 또 궁금한 부분이요. 김의겸 전 대변인 전재산이 14억 원인데 25억 원 짜리 상가를 샀잖아요. 빚이 11억 원인데 이자 내기가 부담스러워서 집을 판 건 아닐까요?

김의겸 전 대변인의 빚 11억 원을 분석해보면 은행 대출이 10억 원, 개인 채무가 1억 원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개인 채무는 형제들과 처제에게 빌린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시중은행 이자가 월 371만 원이고, 개인 채무는 정확한 금리는 알 수 없지만 4% 금리·20년 상환으로 계산했을 때 월 이자가 약 60만 원입니다.

한 달에 이자만 430만 원이 넘는 셈입니다.

Q. 그동안 이자는 어떻게 갚은 겁니까? 청와대를 그만두고 별다른 직업이 없었고 아내도 퇴직했다면서요?

올해 3월 그만뒀으니까 지금까지 8개월 어치 이자를 내야 했는데요. 상가에서 받는 월세 약 160~170만 원과 교사 출신 아내의 연금 등을 총동원한 걸로 보입니다.

Q. 시세 차익은 기부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기부할 수 있는 겁니까?

부동산 업계에서는 김 전 대변인 상가의 현재 시세를 약 32~33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 사람이 마땅치 않을 거라 합니다.

[부동산 관계자]
"김의겸이 살 때는 매매가 잘됐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미 오른 상태에서 매매를 하고 그러니까 투기꾼들이 딱 달라는 안붙지."

25억 원에 사서 33억 원에 판 걸로 계산해보면 세금으로 약 2억 2천만 원을 내야 합니다.

상가가 올해 안에 팔린다면 시세 차익은 약 5억 8천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Q. 김의겸 전 대변인이 어디에 기부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곤란해진 진문 6인방'.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6명을 말하는 건가요?

지난 총선 때 진박 파문 기억하시죠? 이번엔 진문입니다.

이호철, 김경수, 윤건영, 백원우, 천경득, 송철호 이렇게 6명입니다.

Q. 이호철 전 수석은 전해철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원조 3철로 불리잖아요?

네, 이호철 전 수석은 유재수를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앉힌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 전 수석이 얼마 전에 중국으로 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8일)]
"25일 중국 출국했다고 하던데. 사정이 여러가지 복잡하고 이래서 간다고 하면서 갔다고 하니까 최근에 복잡해질 만한 사안은 유재수가 제일 유력하지 않겠느냐."

Q.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유재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윤건영 실장이 유재수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을 주고받으며 금융위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0월)]
"수시로 텔레그램을 주고받으며 금융위 인사와 그 외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포렌식을 통해서 확인됐다."

Q.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최근 불거진 의혹의 중심에 서있죠?

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사건에 모두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친노 성골 '금강팀' 출신입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특히 가까웠는데요.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안희정이 아닌 문재인 캠프에 들어가 '문의 남자'가 됐습니다.

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지만 조국 당시 수석보다 실세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Q. 천경득 청와대 행정관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어떤 인물입니까?

변호사 출신인 천경득은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입니다.

인사를 쥐고 있는 핵심 중 핵심이죠.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나 문재인 캠프에서 선거 자금을 관리했습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Q. 마지막으로 송철호 울산시장도 문 대통령과 아주 오랜 인연이죠?

문 대통령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무리하게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송철호 시장이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나왔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국회의원(지난 2014년)]
"우리 송 후보님과는 지금 30년 됐는데요. 6번 낙선하면서 바보 노무현보다 더 바보 송철호, 그 길을 걸어오고 계신거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총선 때 송철호 당시 후보의 후원회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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