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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km 가스관 개통…중·러 ‘에너지 동맹’ 구축
2019-12-03 21:25 국제

러시아 시베리아부터 중국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관이 개통됐는데 그 길이가 무려 3천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미국에 맞선 양국의 에너지 동맹,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을 관통하는 거대한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이라고 불리는 천연가스 공급관입니다.

이 가스관은 어제부터 중국에 러시아 가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3천킬로미터로 중국 북부까지 연결됐습니다.

양국은 8천킬로미터까지 가스관을 늘려 상하이 등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화상 연결을 통해 개통식을 함께 참관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러시아 가스를 받을 준비가 됐습니다.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개시."

러시아는 앞으로 30년간 380억 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매년 공급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그 대가로 우리 돈 470조 원을 러시아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개통과 관련해 양국이 미국의 에너지 패권에 맞서 에너지 동맹을 구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합동 훈련 등을 통해 군사 분야에서도 밀착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기자]
"중국과 러시아는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양국 관계를 '신시대 전략협력 동반관계'로 규정한
중러는 미국 견제를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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