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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정치행위” vs “내로남불”…여야 공방
2019-12-04 19:32 정치

청와대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을 비판했는데요.

2년 전 국정농단 당시 특검의 압수수색 때 보인 태도와 다르다는 겁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의 연이은 압수수색이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숨진 특감반원의 유류품 압수수색에 연이은 오늘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혹 개혁에 맞선 검찰의 정치행위가 아닌지 묻고 있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특검까지 언급하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경이 함께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낱낱이 벗겨내겠습니다."

당내에는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를 만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항의 방문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성을 강조했던 민주당의 태도를 언급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창수 / 자유한국당 대변인]
"민주당은 자기반성은 커녕 검찰의 수사를 폄훼하고 탓하면서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또 청와대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자료를 폐기시킨 정황이 있다며 성실히 압수수색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증거를 인멸하려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신업 / 바른미래당 대변인]
"친문 인사들의 비리나 범죄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수사에는 관대하더니 정치검찰 행태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 목소리로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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