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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틈새 벌리는 왕이…“한·중, 짜장면으로 통해”
2019-12-05 19:56 정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2017년 문 대통령의 팔을 툭툭 쳐 외교적 결례 논란을 일으켰던 왕이 부장, 오늘은 어땠을까요?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미국 비판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방주의와 강권정치 위협 속에서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수호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앞서 열린 오찬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보다는 중국과의 협력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이웃으로 천 년 이상 우호 관계를 맺어왔고, 지금은 경제로 묶여 있는 이익 공동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양국 문화는 짜장면으로 서로 통한다며 유화 제스처도 보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제가 짜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이 좋은 것도 있지만 중국어 발음하고 똑같기 때문입니다."

우호 관계를 강조했지만 행동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찬 일정을 나흘 전에 갑자기 통보해 결례란 지적이 나왔고, 오찬 장소에는 30분이나 늦게 나타났습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017년 중국과 독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할 때 팔을 툭툭 쳐 외교 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오늘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며 반대 팔을 붙잡을 뿐 치지는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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