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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누군지도 모른다”
2019-12-13 19:48 사회

가수 김건모 씨가 나흘만에 반격에 나섰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맞고소 했는데, '거짓 미투'가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김건모 씨 측 변호인과 소속사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 민원실에 들어섭니다.

고소장에는 김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고은석 / 김건모 측 변호사]
"강용석 변호사님께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김건모를) 고소를 했잖아요, 그 내용에 대해서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입니다"

변호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누군지 아직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이 지난 2016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강남의 유흥업소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합니다.

[고은석 / 김건모 측 변호사]
"나중에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일단 좀 지나가겠습니다."

12년 전 유흥업소 폭행 의혹에 대해선 조만간 김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소에 앞서 공식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

"김 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했다"며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맞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투 피싱'도 사라져야 한다며 의혹을 폭로한 가로세로연구소 측도 겨냥했습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겁니다.

강 변호사는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
"굉장히 잘못 대응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죠. 저렇게 한다고 해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김 씨 공연기획사 측은 내년 2월까지 전국 여섯 곳에서 예정됐던 25주년 투어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며 환불을 안내했습니다.

김 씨 측의 법적 대응으로 양측의 진실 공방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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