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는 오늘 6년 만에 친정, 더불어 민주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출마가 점쳐지는 종로를 향해 '시골뜨기가 청춘을 부둥켜안고 지냈던 곳이다.'

이렇게 애정 어린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의 전직 총리 격전, 정말 이루어질까요?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임 이후 첫 외부 일정에 나선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를 '청춘의 원점'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뭘 하든간에 종로에 살고 싶었어요 청춘의 원점이 실려있는 곳에 나이먹어서 돌아가면 좋잖아."

학창시절 대부분을 종로에서 보냈기 때문인데 구체적인 인연도 나열했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창신동이 그때는 달동네였어요. 부암동에 아주 옛날 고가가 있었는데. 기자가 되어서 첫 하숙집이 효자동에 있었고. 외톨이였던 시골뜨기가 청춘을 부둥켜안고 지냈던 곳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싸움의 상대는 제가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복당 신고식도 가졌습니다.

종로에 출마하면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 당으로선 천군만마 얻은 느낌입니다."

한국당에서는 예비후보 2명이 뛰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의 출마 여부는 아직 미정입니다.

한국당은 황 대표 출마지로 종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 통합 논의가 진행중인만큼 최종 발표는 늦추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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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