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오락실 게임처럼 바뀐다…공격 세기따라 점수
[채널A] 2020-01-15 20:1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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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재미 없다...

이런 비판 때문에 태권도가 한때는 올림픽 퇴출 위기까지 몰린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태권도가 격투기 게임처럼 바뀐다면 어떨까요?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민곤 / 기자]
"이렇게 생긴 펀치 기계, 다들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살살 치면 점수가 낮게 나오고, 세게 치면 점수가 높게 나오는데, 바로 이런 원리를 태권도에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스크린 앞에서 두 선수가 격하게 한 판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음]
"(기합소리)"

빨간 도복을 입은 선수가 뒤돌려차기로 상대를 강타하자, 순간 상대 선수의 점수가 깎입니다.

100점에서 34점이 줄었는데, 뒤이어 나온 뒤돌려차기엔 27점이 깎입니다.

같은 뒤돌려차기라도 점수가 다른 이유, 발차기의 세기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심판들이 유효타로 인정해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호구에 부착된 센서가 상대 공격의 세기를 측정해 점수로 환산합니다.

공격이 누적되어 총 100점이 깎이면 패하게 됩니다.

[박중원 / 용인대학교]
"아무리 이기고 있어도 (점수를) 지키려고 하면 지고, 계속 공격적으로 해야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재밌는 것 같습니다."

주먹은 7점, 머리 공격은 20점이지만 발차기로는 최대 40점의 강도로 공격할 수 있는 만큼 약한 공격 여러 번보다 강한 공격 한 번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락실 게임처럼 막판 대역전극이 자주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간 툭하면 상대방을 껴안거나 소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재미없다고 여겨진 태권도.

새로운 경기 방식이 태권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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