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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몰고 온 친환경 교통…파리에 부는 ‘자전거 열풍’
2020-01-19 20:06 뉴스A

요즘 프랑스 파리에선 자전거족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뜻밖입니다.

바로 길어지는 ‘파업’ 때문인데요.

파리 현지에서 김윤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파리 중심가를 가득 메운 자전거 행렬,

1년 전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여유있게 페달을 밟고 있는 시민들입니다.

[올리비에 / 파리 시민]
“파업으로 12월 초부터 대중교통이 거의 없었습니다. 자전거를 말고는 다른 해결책이 없어요. 타기도 편하고 주차도 쉽고요.”

지난달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은 역설적으로, 자전거 열풍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실력 행사를 위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뒤, 버스와 지하철 배차 간격은 평소보다 3배까지 늘어졌습니다.

[김윤종 / 파리 특파원]
“파리 시내 자전거 도로가 얼마나 잘 돼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파리 서쪽 지역에서 에펠탑까지, 3km를 자전거로 이동했습니다.

꽉 막힌 차도와 달리 자전거 도로는 뻥 뚫렸습니다. 

[김윤종/ 파리 특파원]
“자전거를 이용하면 차량보다 10분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 도시를 추진 중인 파리시는, 전체 교통 수단 중 자전거 비율을 15%까지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지하철 노선도처럼 생긴 자전거 노선도도 만들고 있습니다. 

[찰스 마귀앙 / 노선도 제작 관계자]
“지하철 노선과 같은 자전거 네트워크를 파리 시에 구축합니다. 자전거 도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섭니다.”

다만, 자전거 이용자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등, 부작용을 해결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zoz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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