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확진자, 병원 가서도 못 걸렀다…172명 접촉
[채널A] 2020-01-28 19:3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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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국내에 있는 4명의 확진자 소식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300명이 넘으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돌아온 후 엿새 동안 돌아다닌 4번째 확진자, 55살 한국인 남성의 동선이 추적됐습니다.

각종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무려 172명과 접촉했는데, 막을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지정 치료병상인 분당 서울대병원.

4번째 확진자인 55살 남성이 이곳에 격리되기까지 동선을 추적해봤습니다.

중국 우한을 출발하는 국적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건 지난 20일 오후 4시 25분쯤이었습니다.

한 시간 뒤 8834번 공항버스를 타고 평택 송탄터미널로 향했고, 이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갔습니다.

다음날인 21일 몸살 기운으로 평택의 365연합의원을 찾았고, 25일 증상이 악화돼 한 번 더 방문했습니다.

이 기간 중 대부분 자택에서 보냈지만, 26일 폐렴 진단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입국에서 격리되기까지 엿새간 접촉한 사람은 172명에 이릅니다.

이중 밀접 접촉한 95명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를 같이 탑승하신 분들, 의료기관에서 같이 진료를 받았던 분들이 접촉자의 범위에 포함됐습니다."

밀접 접촉자였던 확진자의 딸과 의원에서 마주친 여성 1명은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추가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1차 방어벽인 공항 입국장이 뚫린 데 이어 2차 방어벽인 동네 의원도 무력화됐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에 중국 우한 방문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남성이 평택 의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번째 확진자는 "제대로 알렸다"고 주장했지만, 의원 측은 "불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히는 등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무증상 입국자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차 방어벽의 재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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