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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의심되면 전화하라더니…응답없는 ‘1339’
2020-01-28 19:43 사회

만약 자신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1399번으로 전화하라고 안내합니다.

전화 건 사람은 정말 급하고 불안한 상태일텐데, 먹통에 불통입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반드시 관할보건소 지역콜센터나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

의심 증상이 있으면 1339 콜센터에 연락해 상담을 받으라는 정부.

실제로 상담이 가능할 지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현장음]
"뚜뚜뚜"

전화를 걸자 곧바로 끊어집니다. 

[현장음]
"뚜뚜뚜" … "뚜뚜뚜"

마침내 연결이 되는가 싶지만 안내멘트만 이어집니다.

[현장음]
"현재 전화 대기가 많아 연결이 어렵습니다."

[배유미 기자]
"1339 콜센터에 전화한 지 10분이 넘었는데요, 여전히 연결이 안된다는 안내만 나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크게 늘다보니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1339에 들어오는 민원이 하루 1만 건으로 평상시 500∼700건보다 20배 이상 늘었다는 겁니다.

전화 통화가 안된다는 불만이 쇄도하자, 정부는 뒤늦게 1339 콜센터 인력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지자체와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와 연계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도움이 절실한 순간 대기음만 들리는 긴급전화에 국민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정승호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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