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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첫 사망자 발생…“신종 코로나, 4월에 절정”
2020-01-28 19:44 국제

오늘 수도 베이징 첫 사망자가 나온,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가 4500명을 넘겼는데, 하루 만에 1700명이 늘어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겁니다.

전문가는 4월 절정에 이를 때까지 수십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아찔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긴급 투입된 군의관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우한 시내 곳곳에는 다음 주 완공을 목표로 임시 병원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연일 총력 대응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염병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사망자는 1백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1천7백 명 넘게 급증해 4천5백 명을 넘겼습니다.

[리싱왕 / 중국 의료전문팀]
"일부 환자는 열도 잘 나지 않고, 기침도 가끔 하는 무증상 감염자들입니다."

수도 베이징과 하이난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에 수십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가브리엘 렁 /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 교수]
"4월과 5월에 절정에 달할 것이고, 충칭에서 절정이 지나고 2주 후에 주요 도시들에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우한과 인접한 인구 3천만 명의 충칭시에서 하루 15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이어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도 최대 6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이번 전염병의 중국 위험 수위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또 국제적으로는 기존의 '보통'에서 '높음'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일본에선 이달 중국 우한 관광객들을 두 차례 태운 60대 버스 운전사가 감염됐습니다.

우한에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이 2차 감염된 것은 일본에서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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