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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찬열의 자학 개그 “정의당만 못 가봐” / ‘국민당 불허’ 선관위의 몽니?
2020-02-13 20:10 뉴스A

◆"정의당만 못 가봐"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정의당만 못 가본 저 분은 누구죠?

지난주에 바른미래당을 나와서 자유한국당에 들어간 이찬열 의원입니다.

3선 의원인데 나름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이 있어서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싱크: 이찬열 자유한국당 의원
바른미래당, 민주당 저는 뭐 안 가본 당이 없습니다. (하하하)

-이찬열 인형 옷 바뀌는 2002 한나라당 2008 민주당

-싱크: 이찬열 당시 더불어민주당 (2016년 4월)
새누리당 괜찮습니까? (아니요!) 아니죠?

2017 국민의당

2018 바른미래당

2020 자유한국당

-싱크: 이찬열 자유한국당 의원
정의당만 못 가본 건 확실합니다. 저는 바른미래당에 있다가 한국당으로 왔는데 왜 민주당에서 저를 욕을 하고 그러는지 (하하하)

Q. 이 의원, 솔직하네요. 그런데 원래 민주당에 있었는데 왜 민주당으로 안 가고 한국당에 입당한 거죠?

이 의원 지역구가 수원갑입니다. 현재 수원 선거구 5곳 중에 이 의원을 뺀 나머지 4곳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자기 지역구만큼은 민주당에 넘기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이달 초,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일 때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준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무려 40%포인트입니다. 민주당으로 옮겼다면 공천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당이 달랐으니 한국당 공격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한국당 의원들도 껄끄러워하지 않을까요?

이 의원도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인사하고 들어가려다가 다시 나와서 이 말을 남겼습니다.

-싱크: 이찬열 /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전희경 의원님, 김현아 의원님, 곽상도 의원님 혹시 제가 그동안 좀 언짢게 한 행동이나 말이 있더라도 이 자리를 빌려서 용서를 크게 구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교육위원장을 지냈는데, 교육위원들의 이름을 호명한 겁니다. 그때는 한국당과 적잖이 충돌했습니다.

-싱크: 이찬열 당시 교육위원장 (지난해 9월)
유치원 3법이 하루빨리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9월)
위원장님.

이찬열 당시 교육위원장 (지난해 9월)
잠깐만, 제 얘기 끝나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9월)
(유치원 3법은) 일방적인 진행으로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법안입니다. 

◆'건승을 기원하며 불허!'

Q. 정치권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다음 주제 갈게요. 건승을 기원하며 불허? 뭐가 불허된 거죠?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죠. 그런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당이란 이름을 쓸 수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Q. 안철수 전 대표 전에 당 이름이 국민의 당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왜 안 된다는 거죠?

오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보낸 선관위의 공문을 보면요.

핵심은 이미 등록된 정당인 '국민새정당'과 명칭이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이 부분입니다.

국민새정당과 사실상 별 차이가 없어서 국민당을 못 쓴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 안철수 전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이 있을 때는 국민새정당을 허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민당은 불허한 겁니다.

Q. 선관위가 불허한 이유가 있겠죠? 이 기자가 직접 물어봤다면서요?

선관위에 직접 물어보니 선관위는 새, 신 이런 새롭다의 뜻을 가진 단어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정당'과 '당'은 같은 뜻으로 본답니다.

그러면 국민새정당과 국민당은 사실상 같은 말이 되는 겁니다.

Q. 그럼 국민의당이 있을 때는 국민새정당을 왜 허용한 거죠?

그게 논란인데, 당시에는 '국민의'에서 조사 '의'가 있어서 발음상 차이가 있다고 봤답니다.

Q. 발음도 따지는군요.

국민당은 원래 안철수신당, 이렇게 이름을 지으려고 했었죠. 그때도 선관위는 정치인 이름을 넣으면 안 된다고 불허했습니다.

Q. 총선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바쁠 텐데, 국민당 입장에선 선관위가 억하심정이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국민당 얘기를 먼저 들어보시죠.

-싱크: 김수민 / 국민당 대변인
선관위가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스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누가 봐도 기준이 헷갈린다면 그건 잘못된 거겠죠. 오늘의 한마디는 '논란 키운 심판' 이렇게 정했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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