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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집계 기능 상실한 중국…사망자 축소 논란 계속
2020-02-14 19:29 국제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요지경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24시간 가동되는 우한 화장장과 장례식장에는 매일 시신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수는 그보다 훨씬 적습니다.

중복으로 계산했다며 이미 발표한 사망자 수를 줄이는 등 축소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의 한 가정집.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집 안에서 시신을 수습해 나옵니다.

중국 본토에선 병원뿐만 아니라 집에서 사망하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정부 통계에서 빠지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 장례식장 관계자(NTD TV 인터뷰)]
"(사망자의) 38%가 병원에서 숨졌고, 61%는 집에서 숨져서 장례를 치렀어요.”

우한에선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24시간 가동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우한시 장례식장 관계자(NTD TV 인터뷰)]
"어제 시신 127구를 받았고, 116구를 화장했는데 이 중 8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자 장례업체들은 다른 지역에서 인력과 물품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망자와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그동안 고의로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늘 또다시 통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사망자가 121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는 1488명이 돼야 하지만 일부 사망자가 중복됐다며 108명을 제외한 겁니다.

결국 중국 본토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이 늘어난 13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자도 5천 명 넘게 늘어났지만 일부 중복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만 3천여 명이 됐습니다.

미국도 중국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확진자 범위를 바꾸면서 통계 수치를 바꿨다고 설명했지만 (고의성 여부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의료진은 1716명이며, 사망한 의료진은 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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