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우한 교민 1백여 명…“장보기 어려워 하루 두 끼만”
[채널A] 2020-02-14 19:3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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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우한 모습은 교민 이삼갑 씨가 제보해 주신 건데요.

이 씨처럼 남은 교민들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식료품도 구하기 힘들어 끼니 수를 하루 두 끼로 줄였다고 합니다.

김재혁 기자가 화상통화로 그들의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우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교민 이삼갑 씨.

귀국 전세기에 타지 않고 우한에 남았습니다.

[이삼갑 / 우한교민]
"중국인들 동료나 직원들,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한국으로)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장을 보기가 어려워 지면서 하루 식사는 두 끼로 끝.

라면이나 즉석밥 등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현장음]
"지금 상황에서 뭐가 제일 구하기 힘드세요?

[이삼갑 / 우한 교민]
"과일 가게나 이런 것들은 거의 다 문을 닫았고요. 육류도 신선한 육류가 없어요. 어제부터 냉동 고기가 나왔더라고요."

장을 보고 싶어도 아파트를 나서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삼갑 / 우한 교민]
"아파트 주민들도 모두 격리상태에 들어갔거든요. 3일에 한 번씩 한 가정에 3일에 1명 정도 나와가지고 부식을 사갈 수 있게끔 공고가 (났어요.)"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다만 우한 외곽 교민에겐 제한적이지만 마스크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삼갑 / 우한 교민]
"그분들(외곽 교민)의 주소를 알아가지고 북경 대사관에서 직접 발송해가지고 받은 분들도 있고요. 아직 못 받은 분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영업자가 많은 우한 교민들은 줄도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삼갑 / 우한 교민]
"몇 개월 영업을 못 하면 완전히 도산하게 됩니다. 저금리로라도 (대출을) 지원해 주셨으면…"

남은 교민들의 건강을 빌어주며, 하루를 버틸 기운을 내 봅니다.

[이삼갑 / 우한 교민]
"같이 참고 견뎌야지. 하지만 꼭 건강해야 된다. 우리는 건강해서 끝까지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니까."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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