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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급성장·배달앱 이용 증가…마트 ‘멸종위기’
2020-02-14 20:10 경제

요즘 새벽배송 많이 이용하시죠.

집에서 신선식품을 받다보니, 마트가 한산해집니다.

롯데쇼핑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들을 차차 정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일이 한가득 쌓여있지만 매장은 한산합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장 보는 사람이 늘어난데다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손님들 발길이 줄어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쇼핑은 1979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롯데에는 백화점 마트 슈퍼 같은 점포가 전국에 700개 있는데요. 이 중 200개 정도를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롯데쇼핑 관계자]
"우선은 실적이 안좋으니 뭔가의 타개책이 필요한 거고… 실적이 안 좋은게 매년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었거든요."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적자가 1조 원을 넘어선 것도 매장 폐쇄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마트도 지난해 4분기 1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삐에로쇼핑'처럼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벽 배송 시장이 급성장하고 '배달앱' 이용자도 늘면서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이 체질 개선에 나선 겁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없는 업체로 완전히 DNA를 바꾸거나. 기존 방식으로는 앞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지적입니다."

유통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닫으면서 고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롯데는 인력을 다른 파트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모든 인원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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