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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사율, 독감보다 4배 높아”
2020-02-20 19:58 뉴스A

정책사회부 이다해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1.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발표가 됐는데, 어떻게 감염된 건가요?

사실 오늘 오전까지만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숨진 건지 확인되진 않았었는데요.

오늘 청도대남병원 입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다가 조금 전 양성으로 확인이 된 겁니다.

이 청도대남병원 전수조사를 하게 된 이유가요, 바로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 때문입니다.

31번 환자가 이달 초에 청도를 방문했던 이력이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도 청도군에서 어르신을 위한 이발 봉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2. 그런데 사망하기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은 거죠? 의심을 안 한 건가요?

일단 해외여행력이 없고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환자가 조현병 증세로 이 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보니 폐렴 증세가 있어도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라고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사망자가 나왔으니 마침 오늘 정부기관의 발표가 있었어요. 치사율이 독감보다 4배나 높다구요?

네, 그동안 사망자가 없다고 안심하는 측면이 있었는데 방심했다간 큰일입니다.

중앙임상위원회가 오늘 코로나19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독감보다 4배정도 위험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신종 감염병은 항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발병률을 40%로 잡는데요. 이게 독감 발병률, 그러니까 10%의 4배가 되는겁니다.

사망률도 독감의 4배라고 발표했는데요

독감이 만분의 1이고 코로나19는 만분의 4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로 단순 계산하면최악의 경우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건데요

사실 메르스나 사스보다는 치사율이 낮지만 전염력이 상당히 높고 특히 증상이 경미할 때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4. 어떻습니까. 그동안에는 이 확진자 동선 찾고, 그래서 방역하고, 폐쇄하고, 감염원 찾고 그랬는데, 이런 통제가 가능한 겁니까.

이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부도 방역대책의 전환을
시사했는데요.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봉쇄정책보다는 지역사회의 감염에 대한 대비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전략들이 좀 더 강화가 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감염원을 차단하는 것과 함께 지역사회 전파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환자들을 치료할 병원과 의료진 부족이 문제입니다.

당장 확진자를 격리할 음압병상도 부족한 상황인데요.

오늘 오후 2시에 보건당국이 낸 자료 보시면 입원기관란에 빈공간이 많은데 총 26명의 확진자가 치료병상을 배정받지 못한겁니다.

정부는 중증환자를 음압병실에 우선 배정하고 경증환자는 일반 1인실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차단이 제대로 안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음압병실을 새로 지을 수도 없어서 딜레마입니다.

내일은 확진자 소식 전하지 않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정책사회부 이다해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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