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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기준 또 바꾼 中…하루새 후베이성 1700→349명
2020-02-20 20:07 뉴스A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무서운 전파능력에 비해 중국 당국의 대응 능력은 한참 떨어집니다.

어제 오늘 또 다시 확진자 기준을 오락가락 바꿨습니다.

무능한 정부 때문에 의료진만 진땀을 뺍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의 한 도로.

의료진들이 환자 침상을 끌고 달립니다.

[현장음]
"중증환자들을 (응급 병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장비 등이 부족하자 다른 병원으로 급하게 옮기는 겁니다.

중국 우한시의 상황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한 병원 관계자(NTD TV 인터뷰)]
("확진 판정받고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숨지게 내버려 두실 건가요?")
"만삭 임산부를 포함해 대기 명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세요?”

이런 가운데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의 어제 하루 확진자는 349명 증가했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약 1천7백 명 정도였는데 갑자기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겁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확진자 통계방식을 또다시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CT 촬영 등의 임상진단도 확진 기준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자 환자 수가 폭증해 혼란이 빚어졌고, 갑자기 어제 임상진단이 확진 기준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어제도 후베이성에서만 108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는 2천1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바이러스 핵산 진단 장비의 정확성이 올라갔다고 밝혔지만, 확진 기준이 오락가락하면서 통계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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