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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에게 구두 친서 “코로나 승리 축하”

2020-05-08 07:39 정치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관련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중국이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감염증방역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구두친서를 보내시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두 친서에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하여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축하하시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굳게 다져진 조중(북중) 두 당사이의 관계는 날로 긴밀해지고 더욱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친서 외교’를 보낸 건 약 3개월 만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인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은 위문서한과 함께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중국 공산당에 지원금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북한이 북중 유대를 강화하고 경제난을 타파하려는 물꼬를 트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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