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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재판에서 조국 딸 ‘스펙 품앗이’ 공방

2020-05-08 16:40 사회,정치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5월 8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최진녕 변호사, 하종대 뉴스연구팀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이용환 앵커]
조국 딸의 동창, 그러니까 조민 씨의 동창이 인턴 품앗이가 맞다고 인정한 모양입니다. 어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이 있었죠. 김 기자, 여기에서 나온 증언입니까?

[김민지 정치부 기자]
그렇습니다. 부모들끼리 자녀의 스펙을 서로 쌓아주는 품앗이가 있었느냐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당사자인 한 자녀에 의해서 이게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조민 씨의 한영외고 동창이자 장영표 교수의 아들인 장 모 씨가 어제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나와서 “내 아버지가 조민 스펙(의학 논문 1저자) 만드는 데 도움 줘서 나도 조국으로부터 스펙(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도움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학술 세미나 한 번 참석한 게 전부”라며 “허위로 스펙 만들어 양심의 가책 느껴”라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이용환]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에게 단국대 논문 1저자에 이름 올려주고, 그 대가로 조국 전 장관은 장영표 교수의 아들 장 모 씨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을 해주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저 장 모 씨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한 적 없다고 증언한 거죠. 스펙 품앗이가 맞다며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김상일 평론가, 이것도 사실 파장이 굉장히 커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김상일 정치평론가]
사실 장 교수의 아들은 본인도 이것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고 본인의 발언에 따라서 피해를 더 입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본인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려고 저렇게 발언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다음 세대의 희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환]
김 기자, 그동안 조국 전 장관이 장영표 교수의 아들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해왔었죠?

[김민지]
잘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해왔습니다. 방금 전 우리가 본 영상에서도 장영표 교수를 모른다고 했잖아요. 장영표 교수의 아들 또한 연락한 사실도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해명과는 다르게 조국 전 장관이 장 교수의 아들도 알고 있었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어제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이 지난 2008년 딸과 장영표 교수 아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서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관여한 적 없다, 얼굴도 모른다고 해명해왔지만 이 정황과는 대치되는 내용입니다.

[하종대 뉴스연구팀장]
특히 민정수석도 하고 법무부 장관도 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셨는데. 그런 사람이 다른 일반인들보다 조금 더 도덕성이 뛰어나야하는 게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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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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