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숲 조성’ 모금액 4천만 원…어디에 썼나?
[채널A] 2020-05-21 19:3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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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모금한 돈이 원래 목적과 다르게 썼다는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숲을 조성하는 명목으로 모금을 했는데, 이 계획이 무산된 뒤 기부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다른데 쓴 겁니다.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세계 최대 규모 일본군 위안소 유적이 있는 중국 난징에 중국 정부가 세운 박물관입니다.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박물관 주변에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지난 2016년 10월 중국 난징 대신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기념수를 심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2016년 9월부터 석 달 이상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 마리몬드는 4천만 원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돈은 난징에 숲을 조성하는데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트리플래닛 관계자]
"(여건이 안돼) 다른 목적으로 가야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하다보니까 저희는 '숲을 계속 만들겠습니다' 한 상태였었고 (다른 회사 측은) 기부를 하시겠다 그래서."

대신 이 자금 가운데 일부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나무들을 심었습니다.

숲 조성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사실은 후원자나 구매자들 일부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연과 마리몬드 측은 취재 문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장명석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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