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지원금 20만 원씩 또 주자” 이재명 건의에 난감한 정부
2020-06-02 19:28 정치

정부에서 주는 재난지원금 국민 대부분이 수령했고 이제 다 쓰신 분도 많을겁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긴급재난 지원금을 줘야한다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1인당 20만원 씩 더 주자는 내용인데, 정부는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강병규 기자가 시민들의 의견까지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자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경기도는 "3차 추경안에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필요한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지난달 29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국민 5184만 명 기준으로 1인당 20만 원씩 지급할 경우, 총 10조368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 지사의 추가 지원금 지급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지난달 25일)]
"결국은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더 해야 될 거고…"

정부는 검토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어제)]
"아직까지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가 없고,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제가 드립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가혜 / 서울 서대문구]
"아무래도 활기는 확실히 생긴 거 같고…상인들한테는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혁 / 서울 강서구]
"첫 번째 지원 받은 것도 요긴하게 썼고, 두 번째도 지원해준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백일진 / 서울 마포구]
"2차 때는 그래도 차등을 주든지 아니면 형편이 핀 사람들은 안 줘도 되지 않을까. 전국민한테 준다는 건 너무 무리."

정부는 역대 최대규모인 35조3천억원의 3차 추경안을 모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데,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예산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오성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