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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후쿠시마 마스크’ 논란…日, 하루 1536명 확진
2020-08-02 20:00 국제

어제 하루 국내에서 서른 명이 코로나 19 확진을 새로 받았습니다.

반면 해외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데요.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1800만 명을 넘었고요.

특히 일본은 하루 1500명 넘게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아베 총리는 자꾸 왜 이러는 걸까요, 이번에도 정말 황당한 마스크를 내놨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리 관저로 들어오는 아베 총리.

지난 4월부터 고수해온 코와 입을 간신히 가리는 작은 마스크 대신,

턱까지 덮는 큰 마스크를 썼습니다.

그런데 하필 원산지가 후쿠시마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산 마스크 착용은 이 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이라고 해석했지만

누리꾼들은 "절망적이다", "후쿠시마 홍보라니"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빨아 쓰는 아베의 천 마스크는 도입 초기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지난 4월 17일)]
"국민 여러분께 면 마스크를 배포합니다. 여러 번 씻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조롱이 쏟아졌고 불량품이 속출하면서 공급도 제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말 보육시설 등에 8천만 장을 배포하려던 계획도 "차라리 일회용 마스크를 달라"는 지적에 취소해야만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제 하루 1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주점과 노래방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했지만

아베 정부는 긴급사태 선포는커녕 여행 장려 캠페인으로 정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지난달 31일)]
"높은 경각심을 갖고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개막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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