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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못 견디고 ‘쿵’…출근길 지하철 6시간 중단
2020-08-05 19:25 뉴스A

호우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탈이 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6시간 동안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신이문역 천장에서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한 철근이 선로위로 떨어졌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민들로 북적여야할 아침 8시 신이문역.

지하철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코레일 직원들이 천장에서 떨어진 시설물을 긴급 복구하고 있습니다.

신이문역사 천장에서 빗물 배수관의 일부가 선로 위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은 역사 윗쪽으로 이문고가차도가 지나가는데, 고가차도 아랫쪽의 빗물받이를 고정하는 철근이 빗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신축이음장치에 누수가 돼 물이 자꾸 들어가니까… 시설물이 오래돼서 배수홈통으로 누수가 됐던 부분이 물이 차니까 떨어진 거예요."

장하얀 기자
"현재시간 오후 12시를 넘었는데요. 신이문역 고가 외부시설물이 떨어지면서 5시간 넘게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레일 측은 보수작업을 위해 청량리역부터 광운대역까지 6개 역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현장음]
"청량리역까지 택시타고 가야해요? (다른 대중교통 다 이용해주셔야 해요. 죄송합니다)"

[지하철 이용객]
"못 가는 건 뭐 못 가는거지. 차가 다녀야지, 차가 안 다니는데 어떡해. 안되니까 불편하지. 굉장히 불편하지. 에이, 큰일 났네."

[임남순/ 서울 동대문구]
"아까 8시 반(에 나왔어요). 왜 그러냐니까 뭐가 떨어져서 그렇다 하는데, 치우기만 하면 금방 될 줄 알았는데 불편하죠."

결국, 아침 6시부터 중단됐던 열차 운행은 6시간이 지난, 낮 12시 4분 재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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