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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작전’ 언급…권경애 “‘검사 음모’ 떠벌리기 위한 것”
2020-08-06 20:07 사회

권경애 변호사가 MBC 보도와 관련된 글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MBC가 첫 보도를 한지 이틀 뒤에도, MBC 보도의 배경과 그 배후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잇따라 SNS에 올렸는데요.

관련해서 범여권 정치인의 실명까지 거론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MBC가 신라젠 취재 의혹을 처음 보도하고 이틀 뒤인 지난 4월 2일.

권경애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합니다.

누구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검찰' 대 '조국, 신라젠' 구도로 총선 선거 전략을 짰다고 적은 겁니다.

사흘 뒤에는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과 최강욱 의원을 거론하며 '작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이 지난 3월 22일 최 의원과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게시글을 제보자X, 지모 씨가 공유한 걸 놓고, 두 게시물 모두 지 씨가 채널A 기자와 만난 몇 시간 뒤에 올라왔다며 시점에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다음날에는 '작전'의 성격도 설명했습니다.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와 그 대리인을 자처한 지 씨를 각각 '1조 원대 사기꾼'과 '그 앞잡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또 이들과 어울려 '작전'을 한 자들이라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공직기강 비서관, 검찰 인권국장을 지목했습니다.

'방문진 이사'와 공직기강비서관'은 최강욱 의원의 이력이고, 인권국장은 황희석 최고위원의 이력입니다.

권 변호사는 이 작전이 "기자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모든 혐의는 검사의 음모라고 떠벌리기 위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이들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소개한 뒤 "이런 세상에서 화내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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