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수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질문1>
정현우 기자, 검찰이 그제 국방부에서 압수한 민원전화 녹음 파일을 분석 중이죠?
네, 검찰은 그제 국방부 중앙 서버에 저장돼 있던 민원 전화 녹음파일 1500여 개를 확보해 분석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 녹음 파일들과 국방부 민원센터에 접수된 민원 기록을 대조하면서,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에 관한 문의 전화를 누가 건 것인지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어제 서욱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제보를 받았다며,
2017년 6월 14일 국방부 민원센터에 걸려온 전화 목소리는 여성이었는는데 기록에는 추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이 전화가 단순한 문의였는지 아니면 청탁이나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이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질문2>
추 장관의 전 보좌관과 세 차례 통화한 군 장교가 당직 사병을 찾아가지 앉았다고 한 기존 진술을 반복하기도 했죠?
네, 검찰은 지난 주말 추 장관 아들이 복무했던 부대의 지원장교였던 A 대위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A 대위는 추 장관 아들이 복귀하지 않은 당일 당직사병이었던 현모 씨가 자신을 찾아와 휴가 처리를 지시한 인물이 맞는 것 같다고 지목한 인물인데요.
A 대위는 기존 조사에선 당직 사병을 찾아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오다가,
지난 주말 검찰에서 추 장관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부대를 찾아갔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A 대위가 당직 사병에게 휴가 처리를 지시하는 과정에 다른 사람이 개입했는 지 수사 중입니다.
또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당시 지역대장의 사전 승인이 있었는지도 계속 수사 중인데요.
이미 3년 전 일이라 관계자들의 진술이 부정확하거나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검찰은 객관적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