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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백화점도 ‘라방’ 쇼핑 시대…마케팅 전략 바꾼 문화
2020-09-29 20:49 경제

사람들이 북적이는 백화점 가기는 꺼려지고, 온라인 쇼핑은 입어볼 수 없으니 불안하고, 이런 분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 쇼핑이
품목 불문하고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마장동 축산물시장 라이브방송부터 조현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인 남성 키와 맞먹는 큼직한 고깃 덩어리가 등장합니다.

쓱삭쓱삭 지방을 떼어내고 부위별로 손질합니다.

[현장음]
"등심에서 나오는 살치살 한 번 발골해볼게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이 실시간으로 한우 발골쇼를 보여주면서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겁니다.

[라이브 판매 진행자]
"검은 트레이에 고급지게 선물이 되고요. 안창살은 방송 1시간 동안 내에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화창에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쏟아집니다.

"라이브 쇼핑 방송을 보다가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화면 하단에 있는 '구매'란을 누르면 되는데요.

바로 주소지 입력창으로 연결돼 손쉽게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백화점들도 앞다퉈 라이브 쇼핑 방송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스카프) 2,3,4만 원대 함께 하실 수 있는데요. 백화점에서 사면 10만 원대가 훌쩍 넘는데 특별히 추석 전이니까 득템하시라고…"

비슷한 연령대의 모델들이 옷을 입어 소비자의 공감대를 끌어냅니다.

동시 접속자는 2만 명이 넘습니다.

[현장음]
"아버님들의 런웨이 보시고 계시고요. 와 이런 스타일 너무 좋아요, 아버님."

직접 보고 살 수 없다는 점이 온라인 쇼핑의 한계였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쇼핑은 영상을 통해 제품의 상태와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호응이 커진 겁니다.

[오세훈 / 대형백화점 팀장]
"한우 선물세트는 진행하는 동안 준비물량이 완판됐고요. 만져보는 느낌과 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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