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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화상토론 제안에…트럼프 “안 해” / 中, 미뤘던 결혼식 ‘봇물’
2020-10-09 12:57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화상토론 제안에…트럼프 "안 해"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토론장. 후보들이 4미터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코로나 변수가 생긴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보다 엄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발언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고,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7일)
"중요한 문제예요. 부통령님, 제가 지금 발언 중이에요!"

[마이크 펜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7일)
"그래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문제로 서로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7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행정부를 국민은 눈앞에서 목격한 겁니다."

[마이크 펜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7일)
"중국이 코로나19 전파 책임자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사로 잡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토론회장에 들어온 파리.

진지한 펜스의 표정과 대조되며 "토론회 승자는 파리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는데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파리채를 든 사진을 올리며 "이 캠페인이 계속 날 수('fly') 있도록 5달러를 기부해 달라"는 농담섞인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대통령 후보들의 TV토론 일정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차 토론을 화상으로 하자는 미국 대선토론위원회의 제안을 바이든 측은 수용했지만 트럼프는 자신은 "전염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남은 TV토론 일정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인 여러분, 나 역시 노인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나와 똑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노인들을 돌볼 것입니다, 모두 무료로요."

트럼프는 노인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을 조금 전 공개했는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인층에서까지 바이든에게 밀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상터치 두번째는 중국으로 가 보시죠.

2) 中, 미뤘던 결혼식 '봇물'

군용 장비로 만든 대형 오작교가 호수 위에서 만납니다. 군인 부부 40 쌍의 합동 결혼식 장면인데요.

코로나로 미뤘던 결혼식이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런밍 / 합동결혼식 참가 군인]
"3월에 결혼하려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뤘습니다.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한에서는 무려 99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객들로 북적이지만 마스크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업계는 이번 9월과 10월에 올해 결혼식 3분의 1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뤘던 결혼식이 몰리면서 과도한 축의금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국경절 연휴 이후 또다시 확산세가 이어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제작 : 박소윤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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