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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곳 도심 곳곳 집회…피격 공무원 추모 집회도 열려
2020-10-24 19:26 사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100명 아래로 모인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에 피격당해 숨진 공무원 추모집회도 지금 이 시각 열리고 있는데 현장 바로 연결합니다.

남영주 기자!

[질문1] 해경은 재차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유족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어요.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에 나와있습니다.

1시간 전부터 이곳에서 청년 보수단체가 숨진 공무원에 대한 추모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현재는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숨진 공무원의 형도 참석했는데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이 보낸 연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던 공무원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도 소개했습니다.

"아빠의 명예를 되찾을 때까지 울지 않겠다"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서울 현충원에서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질문2]오늘 또다른 집회도 여럿 열렸는데요.

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서울 시내에서 100명 미만 집회가 허용되다 보니

최대로 모일 수 있는 인원, 99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서울 시내에서 '99인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곳은 모두 23군데인데요,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내용의 '전태일 3법' 추진을 촉구하는 민노총 집회 등이 열렸습니다.

오후 2시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 앞을 지나는 차량시위도 열렸는데요,

[현장음]
"추미애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시위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보수단체 8.15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예고했던 내일 대규모 야외집회는 취소됐습니다.

100명 넘게 모이는 집회가 취소되면서 한글날 광화문 일대를 막아섰던 경찰 차벽도 등장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종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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