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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추미애의 지지 않는 꽃길 / 여야, ‘가덕도 특별법’ 발의 경쟁
2020-11-19 19:43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화환에 지지 않는 OO', 뭘까요?

꽃길입니다.

Q. 꽃길 이야기라서 그런 걸까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표정이 밝아보이네요.

네, 추미애 장관 인스타그램에 14개월 만에 사진 4장이 올라왔습니다.

장관 보좌관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냐며 추 장관 앞으로 온 꽃바구니들을 소개했습니다.

Q. 꽃을 바라보는 추 장관 표정이 흐뭇해보이는데요.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이라는 말도 의미심장해보입니다. 왜 갑자기 사진을 올린 걸까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응원 화환을 의식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오늘 추 장관의 꽃길과 윤석열 총장의 화환을 비교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Q. 절대 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사진을 보는 양측 지지자들도 더 뭉치겠어요.

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갈등을 부추기는 것 같은 모양새로 보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대검찰청 앞에 길게 늘어섰을 때 추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같은 지적이 추 장관에게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특별법 내가 먼저'. 어제 민주당이 추진한다고 전해드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이야기인가보네요.

그렇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내일 발의되는데요.

그런데 발의자가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입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달라는 부산 출신 의원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에 법안을 발의하겠다던 민주당보다 먼저 법안을 제출하는 겁니다.

Q.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발의한다고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무산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의식한 거라며 비판했었는데요?

네, 하지만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하루라도 먼저 발의해서 부산 여론이 원하는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속내입니다.

법안 내용도 민주당이 담겠다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법안 명칭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라고 해 신공항 입지를 가덕도로 못박았고요.

경제성 등을 사전 검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도 면제해 빨리 추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국비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습니다.

Q. 경쟁이 치열하군요. 민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민주당이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Q. 10조 원이나 들어가는 국책 사업을 정하는데, 꼼꼼한 검토와 절차 없이 이렇게 급하게 추진해도 되는 건가요?

당연히 그러면 안 되겠죠.

여야 모두 선거를 앞두고 국가 재정과 국민 안전보다 표계산만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표퓰리즘'으로 정해봤습니다.

Q. 세금은 전국이 다 내는데, 보궐 선거를 안 하는 지역만 손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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