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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코로나 속 관객 선택 받은 ‘도굴’ ‘담보’
2020-11-29 13:08 뉴스A 라이브

매주 일요일,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합니다.

씬의한수! 이현용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질문] 오늘은 어떤 영화 들고 왔나요!

올해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직격탄을 받았잖아요. 그 속에서도 선전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있는데요.

이달 4일 개봉한 <도굴>, 그리고 지난 9월 개봉해 안방에서 VOD로도 보실 수 있는 <담보>입니다.

[질문] 먼저 도굴부터 같이 보죠. 문화재를 훔치는 도굴꾼 이야기라고요?

[영화 '도굴' 중]
"땅굴 파기가 올림픽 종목이었으면 분명히 저 형님이 금메달이야. (누가 나에 대해 가르쳐줬죠?) 어, 자네 유명인사야."

[질문] 보니까 도굴꾼들이 뭔가 '큰 판'을 벌이려 하는 상황인가요?

그렇습니다. 영화는 도굴꾼들이 고미술계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서울 강남 한복판 선릉 안에 숨겨져 있다는 조선왕조의 보물을 훔치려는 작전을 벌이면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질문] 그런데 이 영화가 20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했던데요?

네, 개성 강한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들, 그리고 코믹한 상황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가인데요.

주연을 맡은 이제훈, 조우진 배우의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이제훈 / 배우]
"촬영장 오는 게 굉장히 즐거웠어요. 얼마 만큼 즐겁게 놀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었는데…"

[조우진 / 배우]
"전문성이 보여질 때는 확실하게 그 캐릭터에 무게감을 가져가되… 뭔가 좀 안쓰러웠으면 좋겠다. 어떤 때는."

[질문] 다음 영화 '담보'. 어떤 영화입니까?

때는 1993년. 사채업자가 돈 받으러 갔다가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으면서 시작됩니다.

잠시 한 장면 보시죠.

[영화 '담보' 중]
"우린 뭐 땅 파서 장사해? 왜 돈을 안 갚아. 돈 대신에 담보로 데려온 거야. 사채가 무섭다 진짜."

[질문] 아무리 그래도 아이를 담보로 데려왔다면 납치 아닌가요?

그렇죠. 다만, 성동일 씨가 맡은 이 사채업자는 겉으론 무심한 듯 남을 챙겨주는 인물로, 점차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어른이 될 때까지 맡아서 키워주기까지 합니다.

[질문] 지난 추석 연휴 때 개봉한 걸로 기억하는데, 손익분기점은 넘었나요?

네 개봉 한 달여 만에 손익분기점 170만 관객을 돌파했고요. 해외 20개국에 판매됐고, 지난달 베트남에서는 2주 정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질문] 추석 연휴에 개봉한 가족 영화인데, 너무 슬픈 줄거리는 아닌가요?

네, 영화는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흐뭇한 장면도 나오지만, 아이를 담보로 맡는다는 설정부터가 등장인물들의 기구한 운명을 예고하는 듯하죠.

주연 배우인 성동일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성동일 / 배우] 
"볼수록 공감이 가고 같이 울어줄 수 있고 웃어줄 수 있는…꼭 우는 게 다는 아닌데 영화가 울다 웃다가를 아마 꽤 많이 하실 영화에요."

네. 울다가 웃다가 하는 가족영화 '담보', 그리고 범죄오락 영화 '도굴'까지 소개해드린 '씬의 한수' 였습니다. 이 기자 고맙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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