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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개월 만에 또 열병식…신형 SLBM 공개
2021-01-15 12:00 정치

북한이 어제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식 이후 불과 세 달만에 또 열병식을 연 건데요.

외교안보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주은 기자! 

[질문 1] 3개월 만에 또 열병식이 열린건데 신형 무기들도 공개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하는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지난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와 같이 김일성광장에서 치러졌는데 정부 관계자는 "저녁 8시쯤 열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축포와 야간 전투기 비행 등 화려함을 과시하며 시작된 이번 열병식과 관련된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공개된 사진을 통해 눈길을 끈 건, '북극성 5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입니다.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적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SLBM은 지난번 열병식 때 공개된 것보다 탄두가 커져 신형 SLBM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를 두고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는 수중 전략 탄도탄, 세계 최강의 병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10월 열병식 때와 달리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사진은 보이지 않아 이번 열병식엔 동원되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질문 2] 김정은 총비서가 따로 발표한 메시지도 있었습니까?

김정은 총비서의 육성 연설이나 연설문은 아직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김정관 국방상이 "적대 세력들이 국가의 안전을 침해한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동원해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당 대회 내내 김 총비서가 '핵 무장력', '핵 보유국'을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 노동당 총비서(지난 12일)]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8차 당대회를 통해서 '국방력 강화'를 명시한 만큼 당대회 기념 첫 열병식을 마무리하며 대내외에 국방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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