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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비트코인 급락…테슬라 주가도 휘청
2021-02-24 07:29 경제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는 지난 8일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발표했고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테슬라의 주가 역시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9% 급락한 698.84달러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23일(현지 시각)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도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전일 비트코인은 13% 가까이 폭락하며 5만8,000달러 선에서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10% 넘게 하락하며 4만 8,000대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폭락은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여러 인사가 비트코인에 대한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전날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고,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나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 역시 어제(23일) 국회 답변에서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연이틀 폭락하자 테슬라의 주가도 2.19% 급락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 8일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갑작스러운 Y모델 판매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3%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회복하며 전 거래일보다 2.19% 급락한 698.8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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