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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적통·백제 이어 ‘소칼·닭칼’ 논쟁
2021-07-31 19:12 뉴스A

소 잡는 칼 닭 잡는 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난데없이 소 닭 논쟁이 불거졌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대선주자 싸움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순회 일정 둘째날, 부산을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구상해 온 동남권 메가시티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표심은 물론 친문을 향한 구애를 이어간 겁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행정 능력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결국 실력과 실적이다. 잔일을 잘해야 진짜 큰일도 잘하는거지. 큰일 기획만 잘하고 말만 잘하다가 작은일 하나도 못하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겁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며 이 지사와 자신의 체급이 다르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캠프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닭이라도 잡아봤냐"며 직접적인 공세를 폈습니다.

인천에서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선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이 연일 자신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 근거를 물으며
공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쟁을 하는 것은 좋은데 억지로 헐뜯고 깎아내리는 경쟁을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것이지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책임론, 백제 논란에 이어 소닭 논쟁까지 벌이자 당내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선 경쟁자인 정세균 전 총리는 "경선을 소판 닭판으로 변질시키지 마라" "민주당이 싸잡아 욕먹는다"며 막말을 자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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