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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문준용 비판 논평 하루 만에 철회
2021-09-22 13:13 정치

 지난해 10월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지원금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어제(21일) '문준용 씨에 또 공공 지원금! 지원이 한반도 아니고 여러 번 계속되는 이유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이 지원하는 미술관 사업에 본인 작품을 전시하며 지자체 예산 7,000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문준용 씨가 미디어 아트계에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이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문 씨가 지난 2년 밤 동안 공공예산으로 지원받은 액수는 총 2억184만 원이라고 한다"며 "코로나로 전시할 기회가 사라져 수입이 거의 없는 예술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정부 지원금으로 고작 몇백만을 손에 쥐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또 어떻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준용 씨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이다. 미술관은 공공기관이고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가 이런 거나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 캠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윤석열 캠프는 오늘 해당 논평을 철회했습니다.

윤석열캠프 공보실은 입장 자료를 내고 "21일 문준용 씨에 관한 김인규 부대변인의 논평은 캠프의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에 관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되어선 안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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