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추석 이틀 전 산행 중 실종된 80대 남성…모자는 발견
2021-09-25 19:24 뉴스A

이분의 모습, 특히 노원구 불암산 근처에 계셨던 분들은 자세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산행을 나섰다 실종된 지 일주일쨉니다.

명절 내내 애가 탄 가족들, 남편이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색 모자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가는 80대 남성.

추석 이틀 전인 19일 오전 8시 반, 불암산에 올랐다 실종된 진명수 씨입니다.

[실종자 딸]
"연휴 기다리면서, 아이들 기다리면서 가족들 만나기 전에 조금 더 기분전환도 하시려고 산에 나오신 거 같거든요."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9일 오후 5시쯤.

먼저 산을 내려간 아내와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지만 연락이 끊어진 겁니다.

올해 5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회복중이던 터라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실종자 딸]
"추석의 의미보다는 암담함이 더 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제 평생의 이런 심정을 느낄 만한 뭐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찰은 인력 50여 명과 수색견, 드론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는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실종자의 모자가 발견돼 소방 구조대까지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이렇다할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인상착의가 적힌 실종 경보 문자도 발송했지만 목격자 제보도 없는 상황.

가족들은 매일 등산로와 숲을 헤매며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가 수색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인근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강철규
영상편집: 조성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