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풀 핵심인물?
[채널A] 2021-09-27 19:2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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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이 경찰에 출석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의혹이 풀린 건지 사회부 최주현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김만배, 얼마 전까지 경제지 기자였다죠. 왜 핵심 인물인 건가요?

화천대유를 실소유하고 있어 대장동 개발의 전모를 아는 인물이기 때문인데요.

취재해 보니 오늘 김 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직접 언론 앞에 서서 해명하겠다는 의사를 적극 보였다고 합니다.

검찰과 법원 출입기자를 하면서 두터운 법조계 인맥을 쌓은 김 씨.

화천대유의 대주주지만, 경영과 관련해서는 어떤 직함도 갖고 있지 않아 화천대유의 등기부등본에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질문2] 오늘 해명을 하나하나 점검해가며 실체로 좀 접근해보죠.

먼저, 자신이 고문으로 영입한 전직 검찰총장, 특검, 대법관 등 법조계 인사를 부르는 호칭이 있었어요?

형님들이라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저랑 친하게,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인데 제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좋은 귀감이 되시고 그리고 또 많은 부분을 정신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많이 조언해 주시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그분들에게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돼서 죄송하다."

형님이나 멘토, 법조계 취재를 담당하며 알게 된 정관계 인사들로 보이죠.

문제는 관계를 유지한 방법이 논란에 휩싸여 있다는 겁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나 권순일 전 대법관에겐 연봉 2억 원을 고문료로 지급한 걸로 알려졌죠.

박 전 특검의 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 직원으로 채용했는데요.

두 사람은 각각 대장동 아파트 분양 논란, 50억 퇴직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만배 씨는 "대가성이 없는 관계"라고 주장하지만 자세한 해명이 없이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3] 그러다보니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부분에 대한 해명도 구설에 올랐어요.

김 씨의 해명부터 들어보시죠.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기본 퇴직금 5억 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50억 원은 너무 크지 않았냐는 의혹이 있는데) 산재를 입었어요, 그 분이"

50억 원, 퇴직금에 성과금, 산업재해보상 등을 합친 돈이라는 취지인데요.

두 가지 지점에서 의문이 제기됩니다.

먼저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밝히는 건강 문제, 의학적으로 따져봐야겠지만, 재직 기간과 급여 수준을 고려할 때 50억 원은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요.

통상 산재도 근로복지공단 등에 산재 신청을 해서 승인이 나면 공단이 보상금을 지급하는 구조인데,

왜 화천대유가 퇴직금에 산재보상금을 반영했는지 이유가 분명치 않습니다.

[질문4] 의혹은 커지는데 오늘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한 이유는 뭡니까?

김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빌린 대여금 때문입니다.

화천대유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 씨는 473억 원을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렸죠.

김 씨는 이 돈을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없다"며 "운영비로 썼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경영자 직함이 없는 대주주가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화천대유 운영비로 쓰려고 빌렸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돈이 운영비로 쓰인 게 맞는지, 화천대유 법인이 대주주에 빌려준 이유가 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자금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5] 갈 길이 먼데요. 공수처, 검찰도 수사를 하는 겁니까?

이미 관련 고소나 고발건이 경찰, 검찰, 공수처에 접수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 이재명 경기지사의 업무상 배임 의혹 등이 제기돼 있지만 강제수사에 나선 수사기관은 아직
한 곳도 없습니다.

수사기관이 서로 눈치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국정조사나 특별검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최주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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