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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사민당 1위…16년 만에 정권교체?
2021-09-27 19:59 국제

독일은 총선에서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이 1위를 차지하며, 메르켈 이후 16년 만에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2위와 차이가 근소해서 아직은 지켜봐야 합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총선에서 25.7%의 지지율로 사회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사민당 총리 후보]
"많은 시민들이 정권 교체를 원하고 올라프 숄츠가 차기 총리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민당에 투표해 주셨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기사연합은 24.1%로 2위를 기록해 16년 만에 정권을 뺏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불출마에 새로운 총리 후보의 잇단 실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고상두 / 연세대학교 지역학 교수]
"(기민당 총리 후보) 라셰트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총리를 맡고 있거든요. 폭우가 일어난 그 지역이 바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이거든요. 두번째는 코로나 사태에서 가장 방역실적이 안 좋은 곳이 그곳입니다."

문제는 1, 2위 정당의 득표율이 낮아 두 곳이 연정을 해도 채 과반이 채 안 된다는 겁니다.

빨간색을 당색으로 쓰는 1위 사민당은 3위 녹색당(초록), 4위 자민당(노랑)과의 연정을 구성해 '신호등 연정'을 노립니다.

검정을 쓰는 기민당도 녹색당·자민당과의 연정을 추진하는데, 중남미 자메이카의 국기 색깔과 같아 '자메이카 연정'으로 불립니다.

양대 정당이 모두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제청할 수도 있습니다.

2017년 총선 때도 연정협상에 4개월이 걸리는 바람에 메르켈 총리가 이듬해 3월에야 공식 재취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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