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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종용’ 녹취파일 들어보니…30분 대화에 ‘시장님’ 7번 언급
2021-10-26 13:1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이수희 변호사

[황순욱 앵커]
일단 유동규 전 본부장이 소위 말해서 힘이 있어 보인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여기서 언급된 사람은 두 명이었죠. 당시 정진상 실장과 유동규 본부장. 두 사람의 사표를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유한기 전 본부장이 받으러 왔던 그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유한기 전 본부장이 사표를 달라고 종용하면서 누구의 뜻인지 특정 직함을 이야기합니다. 그 두 사람 이외에 사표를 받아오라는 것이 누구의 뜻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다름 아닌 ‘시장님의 명을 받고 온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한 번 언급한 게 아니라 40분 녹취파일 전체 내용 중 무려 7번이나 다시 재차 언급됩니다, 들어보시죠.

이건 다시 재구성한 것도 아니고 영화의 대사도 아닙니다. 실제로 있었던 대화 내용을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것을 지금 전해드리고 있는 건데요. 황무성 전 사장은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건설업계에서 30년 넘게 일을 한 건설업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은 상황에서 부하 직원이 와서 사표 내놓으라는 상황. 하극상을 벌이는 상황. 굉장히 치욕스러울 거 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유한기 씨가 이런 말을 했어요. 시장님의 명을 받아서 온 거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언급했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시장님. 누구를 이야기하는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만.

[이수희 변호사]
저게 2015년 2월 6일이죠. 그러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을 때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황무성 전 사장의 경우 당시 성남도시공사 사장이에요. 그러면 이건 실체적인 임명권자는 시장이라고 봐야 된단 말이죠. 그러면 그 시장님의 이름이 안 붙었다고 하더라도 이 두 사람이 생각하는 시장님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인 거죠. 그리고 유한기 전 본부장의 경우에는 녹취록을 냈던 정영학 회계사가 데리고 온, 유동규를 통해서 지금 도공에다가 취직을 시킨 사람이고 하는데. 유한기 전 본부장을 통해서 황 전 사장이 사장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네가 데리고 온 사람이니까 당신이 책임지라고 했겠죠. ‘당신이 내보내라.’ 그러니까 유한기 전 본부장이 유동규와 정진상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사장님 제발 나가주세요.’라고 하는 거였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유동규도 유동규지만. 당시 정진상 실장의 경우에 시장 비서실에 있었던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정진상 실장이 이재명 지사의 교감도 없이 그냥 나가라고 했단 말이에요? 유한기 전 본부장을 통해서 사장을 내보라고 했다? 그거는 생각하기 아주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이 녹취록의 경우에는 정영학 회계사가 낸 이전에 유동규와 연관된 녹취록과는 전혀 다르게 2015년이기 때문에. 정영학의 경우는 다 일이 벌어지고 난 2019년. 돈 가지고 싸울 때 얘기이기 때문에. (그렇죠. 수익금 나누면서 다투는 녹취였고요.) 네. 이거는 사업이 아주 본격화되는, 서명하기 전에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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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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