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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 종전선언 온도차 진화…“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 중”
2021-10-28 17:15 국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 협의를 두고 한미 간 시각차를 언급한 것에 대해 외교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종전선언 협의를 두고 한미 양 측이 매우 속도감 있고 진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것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협의는 상호 바람직한 방향으로 아주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긴밀한 협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외교는 양국 간 입장차를 좁히고 공동 인식을 확대하는 과정"이라며 "현재 한미 간 외교 협의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소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도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의 발언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 부대변인은 "시각차에 관한 부분은 외교적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사안이며, 구체적 사안에 대한 한미 간 협의는 심도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 26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여러 조치에 대한 정확한 순서나 시점,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한미 간 종전선언에 대한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용하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한 달 사이 수차례 고위급 협의가 진행됐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한미는 종전선언 문안을 놓고 관련 논의를 계속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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