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는 기자]김건희 음성파일…분위기 달라졌다?
2022-01-16 19:03 뉴스A

Q. 자. 어쨌든 한 두시간 뒤면 판도라의 상자일지 소리만 요란한 건지 알게 됩니다.

저희도 녹취를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내용으로 보도될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중 오늘 어떤 내용이 보도될 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관련 예고편도 없고 방송사도 내용을 함구하고 있습니다.

대신,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라 보도할 수 있는 '보수진영 미투', '선거 캠프 영입'에 대한 반론 정도는 방송사에 보내놨다고 합니다.

Q. 이게 보니까 한번에 7시간 통화한 게 아니라 짧은 녹취를 엮은 거에요. 당사자도 국민의힘도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대응이 가능할까 싶은데요.

김건희 씨는 통화 녹취 파일도 갖고있지 않은데다, 통화 내용도 기억하지 못해서 당 전체가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한데요.

물어보는 사람마다 "보고 이야기하자"라고 합니다.

김건희씨의 답변만 방송에 나올 지, 혹은 질문까지 편집없이 전달될 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응할 수도 없는건데요.

방송사 항의방문 등 불필요하게 이슈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자 자성하며 침묵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앞서 부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을때 항변했던 것과 달리 말을 아꼈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 비롯한 당 내 일각에서는 녹취가 공개된 이후 정치공작에 따른 역풍, 동정론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Q. 그런데 여기서 홍준표 의원이 한 발언이 화제가 됐더군요

홍준표 의원, 오늘 SNS에 "오늘 밤 방영될 김건희 씨 녹취록에서 조국 사건의 진실이 나올수 있을지 기대해본다"고 밝혔습니다.

Q. 조국 전 장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김건희 씨가 언급했고, 방송이 된다는 건가요?

일단 둘 다 지금으로서는 알 수는 없습니다.

홍 의원은 '조국 수사의 본질은 민주당 내 권력투쟁'이라고 주장해왔고, 지난해 경선에서도 이런 맥락에서 '조국 수사'를 비판했는데 오히려 '조국수홍'이란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받았다, 면서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 16일, TV토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조국 수사가 잘못됐다고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아니,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했다는 거예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아니, 뭐가 과잉수사입니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어요.

Q. 이 내용은 오늘 보도가 될지는 알 수 없는거죠. 그런데 일부 극성 친문 지지층에서 갑자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현상도 있다는데 왜 그런가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친문 여성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윤 후보의 과거 행보 중 유기견 입양 등을 칭찬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에 충심을 보인 증거를 모은 내용 등입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도 일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글이 등장했습니다.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칠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요.

녹취록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심을 다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검증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는 등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김건희 씨 통화 녹취가 공개된 후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래선지 민주당은 오늘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고요.

어제까지 일부 여권 인사들이 '본방사수' 등 시청을 장려하는 글을 올렸는데, 방송 당일인 오늘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Q. 마지막 시청자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왜 일부만 공개? 조작할 수 있는 거 아닌가?'란 질문이 있는데요.

전화 녹취 전체는 7시간 분량이지만 진행중인 수사와 관련된 내용, 공적이슈가 아닌 발언은 법원이 보도하지 말라고 판결을 내렸죠.

MBC는 그 기준에 맞춰 내부 논의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조작이나 왜곡 가능성이 있다면 국민의힘은 방송 후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고요.

김건희 씨와 통화한 유튜브 방송 등도 통화 원본을 갖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들에 대해서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현수 기자였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